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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국영미디어 비판에 자사 게임 미성년자 이용 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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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국영미디어 비판에 자사 게임 미성년자 이용 제한 강화

12살 이하 미성넌자 과금 금지…게임 이용시간 축소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텐센트는 3일(현지시간) 자사 인기 모바일게임 ‘아너 오브 킹스(Honor of Kings, 王者栄耀)’의 미성년자 이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이같은 새로운 조치를 최종적으로 모든 게임에 적용키로 했다.
텐센트는 모바일메신저 위챗(微信)에 투고한 성명을 통해 새로운 조치에는 12살 이하 미성년자가 이 게임으로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용시간은 평일 1시간반에서 1시간으로, 휴일에는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인다.

이에 앞서 국영 신화사계열의 경제참고보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게임 중독에 빠져 성장에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아너 오브 킹스’에 대해 학생간에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으로 하루 8시간 게임을 하는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텐센트는 성명에서 기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텐센트에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참고보가 기사를 게재한 수시간 후 국영미디어 중국신문사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微博)에 투고한 사설은 논조가 달랐다.

사설에서는 어린이의 게임중독에 대해 게임개발회사 등 특정의 조직을 범죄취급할 수 없다면서 학교, 게임개발업체, 부모, 기타 관계자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당국은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이 게임을 하는 시간의 제한에 나서면서 텐센트 등 게임회사들도 대책을 강구해왔다.
중국당국은 수개월전부터 어린이의 건강한 생활을 다시 중시하면서 게임과 학원에 관한 규제를 강화에 나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