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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최백준 틸론 대표 "스마트워크 넘어 하이퍼워크 선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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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최백준 틸론 대표 "스마트워크 넘어 하이퍼워크 선도 목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20년간 주도…비대면 시대 가상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최백준 틸론 대표는 지난 2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진=틸론이미지 확대보기
최백준 틸론 대표는 지난 2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진=틸론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DaaS(Desktop as a Service)는 사무실 업무환경에서 PC 본체 실물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자기 디바이스 기종과 운영체제에 제약없이 데이터센터에 서버 형태로 구축된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업무를 할 수 있다. 기존 윈도 환경 외에도 안드로이드, iOS, Mac 등 상용화된 모든 디바이스 환경에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다.

2001년 설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회사 틸론은 DaaS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창립 이후 지난 20여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40여 건의 특허를 포함해 다수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백준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 8월 8일 틸론을 창업했다. 현재 클라우드산업활성화포럼 의장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이사, 한국벤처기업협회 이사, 소프트웨어미래포럼 위원 등을 맡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과 뉴딜 정책, 기업의 비대면 업무환경 수요에 이어 최근에는 5G 공공망 상용화 실증 사업 등이 추진되며 DaaS 시장 수요는 폭발하듯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정부가 2025년까지 전국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전략'도 Daa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함에 따라 틸론의 DaaS 기술은 공공 클라우드 센터과 행정망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잡았다.

틸론은 지난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3일 가상화관리제품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해 2026년 하반기까지 약 5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공공 DaaS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변경된 보안적합성 심사정책에 따라 국가와 공공기관에 가상화관리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기존 CC인증과 달리 인증시험 과정에서 제품을 수정할 수 없으며 더 높은 난이도의 보안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한다. 특히 가상화관리제품 분야에서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 받은 선례가 없어 틸론은 보안요구사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립해 가며 인증시험을 진행해야 했다.

최 대표는 "보안기능확인서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이유로 가상화관리제품 분야에서 보안기능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암호화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가 아니면 획득이 불가능하다"면서 "지난 20년간 국내 가상화 시장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온 틸론은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외산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배를 막고 국내 가상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마곡동 틸론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케이크 커팅식 모습. 오른쪽 두 번째 최백준 대표이사. 사진=틸론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서울 마곡동 틸론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케이크 커팅식 모습. 오른쪽 두 번째 최백준 대표이사. 사진=틸론

틸론은 올해 7월 'D스테이션 9.0(Dstation 9.0)'에 대한 GS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해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제(CSAP)인증과 디지털서비스전문계약 인증 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본격적인 인증 획득을 위해 이미 국내 대표적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인증 획득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D스테이션은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가상 데스크톱(VD)'으로 관리자는 다수의 사용자에게 몇 번의 조작만으로 가상 PC를 빠르고 쉽게 생성, 배포 관리할 수 있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가상데스크톱인프라) 솔루션이다.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내 컴퓨터라 출장 중이거나 집에서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D스테이션을 실행해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CC인증(서버 기반 가상화 분야)을 획득해 망 분리와 자료유출방지 스마트워크 등에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논리적 망분리' 기술로 인터넷이 차단돼 해킹, 바이러스 같은 위험으로부터 자료를 보호하면서 '가상 데스크톱'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외부 자료를 공유할 때 사용한다. 특히 내 PC로는 인터넷을 하고 '가상 데스크톱'은 '논리적 망분리'를 적용해 인터넷이 차단된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틸론은 이 밖에 리눅스 기반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인 'L스테이션'과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A스테이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외에도 클라우드,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스마트 플랫폼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B2B 사업은 우정사업본부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망분리 사업과 업무망분리 구축사업,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구축사업, 한국전력의 클라우드PC 구축사업, 법무부의 인터넷 망분리 5차사업 등이 있다.

또 LG화학 시스템 운영자 VDI 망분리 구축사업, GS칼텍스 VDI기반 업무망 인터넷망 분리 구축사업, KB국민카드 전자서식솔루션 구축사업, 서강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가상 데스크톱 환경 구축사업, 명지병원 자료유출방지 사업, 세종시 초중고 디지털 교육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최근 틸론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도 선포했다.

최 대표는 "'너무 사소해서 땀 흘릴 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실현되기를 바라기엔 너무 큰 꿈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틸론 정신과 자세로 전 임직원이 함께해 스무살의 틸론이 퀀텀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과 우리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모두 사실이 됐고 가능한 게 됐듯이 지금까지와 같이 전 임직원이 틸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크를 넘어 하이퍼워크 시대를 선도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D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갑자기 발생하는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업무환경이 필요하며 틸론은 지난 20년간의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초연결’ 업무환경을 제공해 하이퍼워크 시대를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