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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라?" 성공하는 기업인 '시간 관리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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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라?" 성공하는 기업인 '시간 관리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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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느냐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효과적으로 쓰는 것만이 똑같은 시간을 다르게 쓰는 방법이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은 기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기업경영 전문매체 안트러프러너가 성공하는 기업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효과적으로 시간 쓰는 방법 5가지’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게을러야 창조력이 생긴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 19세기말 가정용 식기세척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미국 여성 조세핀 코크레인의 경우가 비근한 사례다.

귀족이었던 코크레인에게 매일같이 식기를 일일이 손으로 설거지하는 일은 무척 번거로운 일이었다. 게다가 하인들이 자신의 소중한 식기를 씻는 과정에서 자주 깨먹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이를 막을 방도가 필요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편하게 식기를 씻을 수 있을까, 안전하게 씻을 수 있을까 궁리한 끝에 나온 물건이 식기세척기였던 것.

지금도 마찬가지라는게 안트러프러너의 조언이다. 아직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주변에서 찾아보면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능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 게으름에서도 창조력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질서정연한 것이 능사는 아니다

처리할 일을 미리 계획해놓고 질서정연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일을 할 때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편견이라는 것.

오히려 처리해야 하는 각각의 일마다 걸리는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예컨대 회의가 잇따라 잡혀 있는 상황에서 회의 중간 중간에 남는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짧게 걸리는, 즉 후딱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적당하다. 반대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돼 몇시간씩 시간이 남을 경우에는 좀더 여유있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하는게 효율적이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것보다 융통성 있게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때로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이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멀뚱히 창밖을 바라보는 것,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소셜미디어를 검색하는 것,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승객들 구경을 하는 것 등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그 시간에 미뤘던 이메일을 회신하는 것, 다음으로 예정된 회의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검토하거나 준비하는 것 등은 이동 시간이라는 짜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동 과정 자체를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

◇투자 대비 효과(ROI)를 늘 생각하라


투자한 시간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 즉 투자 대비 효과(ROI)를 미리 판단하는 것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주효하다. 돌아온 결과가 들인 시간을 충분히 보상할 정도인지를 따져보라는 것.

하루종일 일만 하고 휴식을 취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과감히 아웃소싱하라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개입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흔히 있다.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있다.

그러나 통념과 다르게 만물박사나 팔방미인 같은 사람은 오히려 아무 것도 성취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크다. 진정으로 자신 외에는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는 것이 시간 관리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전문가를 과감히 기용하거나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투입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투입하는 것, 아웃소싱하는 것이야 말로 똑같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름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