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변동성 커져 불안한 10월 증시...투자 대안 찾기 '골몰'

공유
0

변동성 커져 불안한 10월 증시...투자 대안 찾기 '골몰'

위드 코로나 시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위드 코로나 시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7일 코스피가 깜짝 상승마감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은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상품 가격과 물류비 상승, 공급망 병목 현상은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에도 부담 요인을 작용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날 보다 1.76% 오른 2959.4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3.37% 상승하며 95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환율도 이날은 소폭 하락해 11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1% 이상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커졌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발 헝다그룹 리스크, 중국 전력난, 코로나19 확산 등 좀처럼 호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이슈에 더해 국내 주식시장도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물량과 시중 부채 관리 기조로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내에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등 제조업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진 데다 동아시아가 에너지 최대 수입 지역이라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봤으며,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긴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이달 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에 들어간다.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높아진 눈높이는 어느정도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투자전략 리포트에서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돋보일 기업을 제시했다.

금리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은행과 보험으로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익이 확대될 수 있는 KB금융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비 급등, 부품 숏티지 등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 중이다. 해상 물류 적체와 BDI 강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팬오션과 항공화물 운임 강세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대한항공이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수혜로 만들 수 있는 기업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 환경 규제의 반사수혜를 받을 수 있는 철강, 화학 업종과 복합기업은 일시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므로 포스코와 SK케미칼이 대표적이다.

‘D.P.’,’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디어와 콘텐츠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