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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주베일 정유 공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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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주베일 정유 공장 완공

삼성엔지니어링이 2017년부터 사우디 주베일에서 공사한 정유공장이 완공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엔지니어링이 2017년부터 사우디 주베일에서 공사한 정유공장이 완공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석유화학 플랜트의 세 번째 에틸렌글리콜 공장을 완공했다.

사우디 최대 종합화학기업 사빅(SABIC)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산업단지 내 산화에틸렌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를 완공해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노에틸렌 글리콜(MEG) 연 생산량 70만톤이 예상되며 총 생산량은 연 20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 12월 사빅의 자회사인 주베일유나이티드석유화학(JUPC)으로부터 플랜트 건설 공사를 20억 리얄(6305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애초 예정된 완공 시점보다는 1년이 늦어졌다.

사빅은 이번 플랜트 공장 환공으로 세계 최대 에틸렌글리콜 생산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JUPC의 요구에 따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혁신 기술과 공법을 통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완공시켰다.

압둘라흐만 알파기시 사빅 석유화학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의심할 여지 없이 글로벌 에틸렌글리콜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높이고 고객에 대한 공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화학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틸렌글리콜 생산은 폴리에스터 섬유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같은 주요 폴리머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둔다. 에틸렌글리콜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가소제 및 수지의 생산에 사용되는 중요한 산업용 용매다. 또한 접착제 및 브레이크액, 페이스트 및 안료 제형의 중요한 성분을 만들기 위한 완화제나 자동차 부동액으로도 쓰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EPC(설계·조달·공사)를 하는 기업으로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1년 기준 토건 시공능력평가액 1조9,455억 원으로 시평 순위 19위(2020년 16위)에 해당한다. 2000년대 이후 중동의 대형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40개여 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사빅이 지분 75%를 가지고 2000년에 설립된 JUPC는 주베일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에틸렌글리콜, MEG 및 선형 알파 올레핀을 생산하는 3개의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