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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작년 보수 1200억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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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작년 보수 1200억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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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 2021년 약 120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팀 쿡이 지난해 공식적으로 9873만달러(약 12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에 그가 받은 보수 총액 1480만달러(약 177억원)의 약 7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SEC 자료에 따르면 팀 쿡은 8235만 달러(약 99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성과급을 비롯해 ▲급여 300만 달러(약 36억원) ▲애플 성장 목표 달성 성과급 1200만 달러(약 144억원) ▲전용 비행기 운영비 등을 포함한 경비 139만 달러(약 16억원) 등을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약 33% 성장해 3650억 달러(약 43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 시기에 탁월한 실적을 올린데다 팀 쿡의 CEO 취임 10주년을 맞아 애플은 팀 쿡에게 기록적인 금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팀 쿡이 지난해 받은 공식적인 보수에는 2021년 8월 받은 애플 주식 500만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주식은 2011년 팀 쿡이 애플 CEO로 임명됐을 때 받은 주식으로 2021년 확정 지급됐다. 이 주식 가치를 환산하면 약 7억 달러(약 84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받은 팀 쿡의 보수는 애플 직원의 평균 연봉(6만8254달러)보다 1447배 많다. 다른 빅테크 기업보다 직원 대비 CEO의 연봉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애플은 직원 평균 연봉이 다른 빅테크 기업에 비해 낮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팀 쿡은 지난 10년간 애플 CEO로 재직하는 동안 애플 주가를 1480% 끌어올렸다. 애플은 올해 초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찍은 바 있다. 시총 2조를 달성한지 고작 16개월 만이었다. 애플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한 기업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