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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핀테크 기업 클리어뱅크, 사모펀드 에이팍스 파트너스로부터 2억3000만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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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핀테크 기업 클리어뱅크, 사모펀드 에이팍스 파트너스로부터 2억3000만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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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뱅킹 레일 제공업체인 클리어뱅크(ClearBank)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마감했다.

은행·기타 고객에게 지불 거래 및 기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통관을 허용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금융 레일을 구축한 영국의 핀테크 기업 클리어뱅크가 사모펀드 에이펙스 파트너스(Apax Partners LLP)로부터 2억3000만 달러를 조달한 것이다.
에이펙스 파트너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4번째의 사모펀드(PEF)회사이며 통신, 기술, 소매 및 소비재, 의료, 금융 및 비즈니스 서비스를 포함 특정 사업 부문에만 독점 투자한다.

2015년 설립되어 2017년 출범한 이 스타트업은 평가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CEO인 찰스 맥마누스(Charles McManus)는 “이 회사가 이전에 캐나다 사업가 존 리슬리(John Risley)와 PE 회사인 PPF 그룹 등을 포함 투자자들로부터 1억9500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에이 팍스 투자 이후 새 가치평가는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피치북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클리어뱅크의 평가액은 3억6000만 달러를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현재의 가치는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로 5억9000만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피치북은 벤처 캐피털, 사모 펀드 및 M&A 거래를 포함한 사모 자본시장을 포괄하는 데이터, 연구 및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이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현재 규모와 야망은 잠재적으로 더 많은 숫자를 말해준다. 원래 월드페이(WorldPay)의 창립자 닉 오그던(Nick Ogden)이 설립한 클리어뱅크는 현재 2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페이(Worldpay, Inc.)는 미국의 결제 처리 회사이자 기술 제공업체이며 2019년 6월 피델리티(FIS, Fidelity National Information Services)에 인수(430억 달러)되었고 당시에 국제결제부문에서 가장 큰 거래였다.
오크노스 뱅크(OakNorth Bank)와 같은 영국 기업은 물론 영국 고객을 위한 청산 및 지불 서비스에 클리어뱅크를 사용하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국제기업도 포함하여 더 빠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이다. 이런 고객은 약 1300만 개 은행 계좌와 30억 파운드(약 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세계는 다양한 도전자 은행과 함께 수년 동안 "핀테크"로 넘쳐났다. AP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기반으로 구축된 비즈니스 및 제3자의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 인공 지능, 개인화 및 모바일 앱, 그리고 많은 다른 기술 주도 혁신은 모두 새롭고 틀림없이 더 우수하고 사용하기 쉬운 지출, 저축 및 투자 접근 방식으로 기존 기업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요구와 관련이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전자 상거래 및 기타 서비스 성장은 이런 추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클리어뱅크의 존재는 이러한 모든 혁신 속에서 알려지지 않은 진실 중 하나를 강조한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의 대부분은 레거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스트라이프(Stripe) 같은 일부 회사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장애물을 우회하는 기술을 구축했다.

스트라이프는 미국과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 서비스 및 SaaS(Software as a Service)회사이며 주로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을 위한 결제 처리 소프트웨어 및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 지불 방식에서 거래를 조정하고 결제하는 데 통상며칠이 걸릴 수 있다. 스트라이프와 같은 핀테크는 해당 인프라를 재구축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여 단일 트랜잭션이 거부될 수 있는 전반적인 위험을 평가하고 계산된 위험 자체를 감수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더 빠른 프로세스를 지원할 것이다.

맥마누스는 “유럽과 미국은 현대화에 매우 느린 속도를 보였다. 러시아의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차단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라. 대안은 더 빠르게 작동하는 인프라의 새 버전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인데, 클리어뱅크가 이를 완료했다”라고 주장한다.

클리어뱅크는 스스로 250년 만에 영국에서 출범한 최초 청산 은행이라고 설명한다. 영국 청산은행 '빅 4'는 현재 바클레이즈(Barclays), 로이드 뱅크(Lloyds Bank), HSBC 및 내셔널웨스트(NatWest)이다.

클리어뱅크 서비스는 영국내 기존 결제 서비스보다 더 빠르게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국내 시장에서 더 많은 서비스로 확장하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구축한 레일이다.

맥마누스는 "우리 목표는 모두에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클리어뱅크는 모두를 하나의 스택에 구축했다. 이는 자금의 이동이 여러 다른 채널이 아닌 단일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시스템에 연결하는 고객들의 자금 이동 방식에 ‘더 나은 가시성’을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더 높은 수준의 편안함, 가시성 및 더 빠른 거래를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회사는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와 고객에게 차례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뱅킹을 제공한다. 또한 영국에서 지불, 고속 결제(Faster Payments), 타은행간 계좌이체(BACS), 당일 결제(CHAPS) 및 자동이체 등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네 가지 주요 채널에 대한 링크를 제공한다.

클리어뱅크는 수개월 전에 영국 고객에게 다중 통화 및 외환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투자 계획에는, 해외 거점을 가지는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다른 시장의 고객과 제휴하는 것 모두 그것을 다른 통화로 확대해 은행간 지불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핀테크가 가져온 큰 변화 중 하나는 비금융 기업의 금융 서비스 진출이 훨씬 쉬워졌고, 매출 증대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많은 기업이 움직였다는 점이다. 이는 그러한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회사에 기회를 의미한다.

에이팍스 디지털(Apax Digital) 전무이사 마크 베이스(Mark Beith)는 성명서에서 “모든 기업이 핀테크 회사가 되고 있으며 클리어뱅크는 핀테크 자체를 시작으로 이들에게 청산 및 임베디드 뱅킹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의 힘을 직접 보았으며, 맥마누스 및 기존 주주들과 협력하여 클리어뱅크를 글로벌화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에이팍스 디지털은 전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 인터넷 및 기술 지원 서비스 회사에 대한 성장 지분 및 바이아웃 투자 전문기업이다.

클리어뱅크의 부상은 핀테크가 계속해서 성숙해짐에 따라 인프라의 마지막 최전선 계층에 기꺼이 도전하려는 새로운 세대의 신생 기업이 등장하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이번 주 초 독일의 페이레일(Payrails)로 불리는 스타트업도 복잡한 거래 아키텍처의 한가운데 있는 마켓플레이스나 그 외의 비즈니스 전용의 지불을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a16z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개시했다.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 Andreessen Horowitz)는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가 공동 창업한 미국의 IT벤처 투자 전문 회사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