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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컬릿회사 페레로, 살모넬라균 공포에 美 '킨더 초콜릿' 일부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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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컬릿회사 페레로, 살모넬라균 공포에 美 '킨더 초콜릿' 일부 회수

이탈리아 초컬릿회사 페레로는 살모넬라균 오염 의심이 있어 미국 내 유통 중인 일부 킨더 초컬릿을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초컬릿회사 페레로는 살모넬라균 오염 의심이 있어 미국 내 유통 중인 일부 킨더 초컬릿을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했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초컬릿·과자회사 페레로는 살모넬라균 오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미국 내 유통 중인 킨더 초콜릿 일부를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11일(현지시간) 페레로 북미 법인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서 제조된 킨더 해피 초컬릿(Kinder Happy Moments) 모둠과 킨더 믹스 초컬릿(Kinder Mix Chocolate Treats) 세트가 회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페레로가 이번 주 초 영국 매장에서 판매한 킨더 서프라이즈 초콜릿(계란 모양)을 회수하면서 나왔다.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이 초콜릿은 벨기에에서 제조됐으며 리콜이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로는 성명에서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병에 대한 보고는 없지만 같은 시설에서 제조된 제품을 소비한 유럽 소비자들의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주의 깊게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보건기구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미 적어도 9개 국가에서 이 초콜릿 섭취와 관련된 수십 건의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와 의심 사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초콜릿 섭취와 관련된 살모넬라균에 대한 가능성이 있거나 확인된 사례가 발견되었다.

살모넬라균은 특히 어린이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잠복기는 6-48시간(평균 12-14시간)이고 두통, 구역, 구토 후에 복통, 설사 등이 발생하며 대변에는 점액과 소량의 혈액을 볼 수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