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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백세주' 출시 30년…총 7억병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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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백세주' 출시 30년…총 7억병 팔렸다

고려시대 명주 백하주의 생쌀발효법으로 만들어

국순당 전통주 '백세주'. 사진=국순당이미지 확대보기
국순당 전통주 '백세주'. 사진=국순당


국순당은 전통주 백세주가 출시 3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총 7억병이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하루에 약 6만4000병씩 팔린 수준이다.
국순당 백세주는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대표 전통주를 선보이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백세주는 국순당 특허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만들어졌다. 고려시대 명주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은 술이 완성될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저탄소 제법이다. 일반적인 쌀을 쪄서 만드는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가 적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 쌀인 '설갱미'를 납품받아 빚고 있다. 설갱미는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한 쌀로 알려져 있다.

국순당은 외곽지역의 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백세주를 판매하는 '게릴라 마케팅'을 펼쳐왔다. '삼계탕에 어울리는 술', '장어에 어울리는 술' 등 업소별 차림표를 만들어 백세주의 인지도를 넓혔다.

현재는 젊은 층을 겨냥해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친환경 실천을 위해 불투명한 병을 투명한 병으로 변경해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절감하는 데 동참했다.

또 가정, 캠핑장에서 하이볼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백세주와 탄산수를 조합한 '백세주가 깃든 조선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 형태를 소개하고 있다.
백세주는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주류 최초로 지정되며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국순당 관계자는 "백세주는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50여개국에 수출되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술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