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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누적 매출 3위 '던파'…국산 게임 4종 톱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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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누적 매출 3위 '던파'…국산 게임 4종 톱10 올라

1, 2위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 '팩맨', '스페이스 인베이더'
스마게 '크파', NC '리니지', 크래프톤 '배그' 6~8위 차지

액센츄어가 발표한 글로벌 누적 매출 톱 10 게임들의 목록. 표=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액센츄어가 발표한 글로벌 누적 매출 톱 10 게임들의 목록. 표=이원용 기자
넥슨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던파)' 등 국산 게임 4종이 세계 글로벌 게임 시장 누적 매출 톱10 안에 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액센츄어 발표에 따르면 던파는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180억달러(23조2286억원)을 기록, 19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팩맨',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고전 아케이드 게임들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팩맨'은 남코와 반다이가 합사하기 전 개발한 캐주얼 게임이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우주 슈팅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진 '갤러그'(1981년 출시)의 원조격인 게임으로, 개발사 타이토는 2005년 스퀘어에닉스에 인수됐다.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엔씨소프트 '리니지',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 등도 110억달러(14조1953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해 6위에서 8위 사이를 차지했다.

특히 '배그'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 등과 더불어 출시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순위권에 올랐다. '배그'는 HP(휴렛 팩커드)가 지난해 발표한 게임 누적 판매량 보고서에서도 7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5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던전 앤 파이터',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엔씨소프트 '리니지',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던전 앤 파이터',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엔씨소프트 '리니지',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사진=각 사

캡콤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2'가 4위, 텐센트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가 5위,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게임 '퍼즐 앤 드래곤'이 10위를 기록했다.

에픽게임즈가 지난 2020년 애플과 소송전 과정에서 공개한 내부 회계 자료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2018년 총 매출 54억달러, 이듬해에는 37억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오브 앱스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까지 '포트나이트'가 2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추산치를 신뢰한다면 '포트나이트'가 누적 매출 1위로 바뀐다.

'퍼즐 앤 드래곤' 아래로는 킹 '캔디 크러시 사가', 중국 넷이즈의 '몽환서유', 슈퍼셀 '클래시 오브 클랜즈', 나이언틱 '포켓몬 고' 등 모바일 게임과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닌텐도 대표작 '슈퍼마리오'는 1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두 게임 모두 출시된 타이틀 마다 따로 누적 매출이 집계됨에 따라 순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지털 미디어 기업 더 힐이 지난해 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포켓몬스터' IP는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1000억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