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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페인 '왈라팝' 인수 완료…1분기부터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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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페인 '왈라팝' 인수 완료…1분기부터 성과 기대

지난 1월 왈라팝 인수 완료해
1분기부터 네이버 실적에 연결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네이버 CI.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 완료한 기업 '왈라팝'의 성과가 1분기부터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왈라팝은 스페인 소비자간 거래(C2C)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네이버는 현지 법인 NW 홀딩스 인터미디어를 통해 9028억6385만원에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인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왈라팝은 유럽 C2C 시장에서 견조한 두 자릿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1분기 실적부터 네이버에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 기업은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순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만큼 좋은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실적이 좋지 못한 기업이 포함될 경우 네이버 전체 실적에도 악영향이 갈 수 있다.

이같은 위험에도 왈라팝을 안고 가는 이유는 C2C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포시마크와 크림, 소다 등 북미와 일본, 국내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고 있다. 왈라팝도 이와 같은 전략 일환으로 보인다.

손실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도 본격화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에 앞서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 결제, 인공지능(AI)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향후 흑자전환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가 지난 2023년 인수한 북미의 C2C 플랫폼 포시마크도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지만 네이버가 인수하고 1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왈라팝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9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왈라팝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용자 수도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들은 네이버가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 진출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성을 조사할 데이터가 필요한데 리서치에서 파는 것보다 실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실용적"이라며 "네이버가 글로벌 C2C시장 진출을 노리는 만큼 왈라팝의 데이터는 가장 실용적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