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10배 증가…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에 미달

이번 실적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하면 매출 16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배, 165배 증가한 수치이며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27%, 영업이익 93%, 당기순이익 126%가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에 관해 다올투자증권은 매출 3827억원에 영업이익 963억원, 하나증권은 매출 3643억원에 영업이익 768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게임 분야로, 분기 매출 21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843억원에 비하면 153%, 올 1분기 1772억원에 비하면 20% 증가했다.
PC게임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실내 스포츠 기업 카카오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1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더불어 지난 6월 20일 출시된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이끌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달 26일 들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만큼 3분기에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수집형 RPG '에버소울',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의 신작과 더불어 '버디샷', '아키월드',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을 보라(BORA)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MMORPG와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 국내와 글로벌 양쪽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