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배럴당 96.51달러로 전장 대비 1.8% 상승했다.
ANZ리서치 분석가들은 "미-이란 핵협정 파기의 망령이 계속해서 시장을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8일 이란 핵협정 복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최종안을 제출했고, 미국과 이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U의 고위 관리는 이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몇 주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벡 다르(Vivek Dhar) 코먼웰스뱅크 분석가는 "협정이 재개되더라도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시점을 둘러싼 세부 사항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란이 상대적으로 빨리 원유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6개월 안에 원유 수출을 하루 100만~150만 배럴, 즉 전 세계 공급량의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르는 "2015년 핵협정이 복원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이 주간 최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국제 경기 침체에 대한 압박감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7월 하루 879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지만 6월 수입량보다는 늘었다.
트레이더들은 매주 미국석유협회와 에너지정보국으로부터 받는 미국 석유재고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외신 조사한 5명의 분석가들은 8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유 재고가 약 40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약 40만 배럴 감소했으며 디젤과 제트유를 포함한 정유 재고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