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질병예방통제국의 후샹(Hu Xiang)은 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중요한 행사인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고 중국 내에서 강력한 방역정책의 부작용이 계속 나오고 있어 중국 정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커지는 시민들의 불만에 봉쇄와 차단 중심의 방역 대신 '정밀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내 폭스콘의 아이폰 제조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계속되는 봉쇄를 견디지 못해 집단으로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통제 범위를 최소화하고 가장 적은 희생으로 방역이 이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중국이 곧 자국의 시민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mRNA)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제로 코로나 종료에 관한 소문은 지난 1일 처음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후 중국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도 5%이상 올랐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