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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에도 중국·홍콩 증시 강세…중국 수출 규모 2년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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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에도 중국·홍콩 증시 강세…중국 수출 규모 2년 만에 첫 하락

방역복을 입고 있는 임원은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 출입구 앞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방역복을 입고 있는 임원은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 출입구 앞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과 홍콩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홍콩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고 CNBC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시장에서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중국증시는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도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 강도를 높였고, 일부 지역은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는 폭스콘, 니오 등의 생산 활동에 타격을 입혔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몇 개월 후에야 완화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홍콩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률은 낮고, 접종하지 않는 확진자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내년 3월의 인민대표대회가 끝나야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한다는 소식에도 중국증시와 홍콩증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증시는 아시아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항셍지수는 마감 때 16,595.91로 전거래일보다 2.69% 상승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장중 한때 5.7% 넘게 급등했고, 전거래일보다 4.06% 오른 3,396.6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3%, 선전종합지수는 0.232%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0.5% 하락했다. 이는 중국 수출입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달러로 계산한 중국 10월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고,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수입 규모도 0.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위안화·달러 환율은 지난 한달 동안 3%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 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21%와 0.98% 상승했고, 코스피는 0.99% 올랐다. S&P/ASX 200지수는 0.6%오른 6,933.7로 마감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제외)는 1.3% 상승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