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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근로자 파업에 철강 노동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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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근로자 파업에 철강 노동자 동참

이란 석유산업 근로자들 파업에 철강 노동자들도 동참을 선언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석유산업 근로자들 파업에 철강 노동자들도 동참을 선언했다.
이란 남부의 석유 굴착에 종사하는 이란 석유부 직원들이 정부의 실수와 부당한 임금에 분노를 터뜨리며 파업에 들어갔다고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테나 대미 시민권 운동가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최소 37개 굴착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받는 것을 거부하는 등 상징적인 파업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데모에 참가한 직원들은 ‘엄청난 겨울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석유 시추 작업을 중단하게 될 경우 다가올 겨울에 천연가스와 디젤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란에서 3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 에스파한스틸(Esfahan Steel Company)의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파업에 동참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파업이 또 다른 산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파업에 참가한 직원들 중 수백 명이 체포되었고, 노동자들은 파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해고되거나 다른 노동자로 대체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으로 단속하는 이란 정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SNS를 통해 바자르의 많은 상인들에게 파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조합과 상인들에게 파업을 종용하면서 만약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상품을 보이콧하고 즉각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 사케즈와 쿠르드 지역 인근의 주민들과 많은 소매상들은 정부의 잔혹성에 항의하며 여러 차례 상점을 폐쇄하기도 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