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갤S23에 스냅드래곤8 2세대 상위 모델 탑재하나?

퀄컴이 16일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거래선 명단에 삼성전자 이름이 빠진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퀄컴이 갤럭시S23만을 위한 특별한 스냅드래곤8 2세대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16일 스냅드래곤8 2세대의 OEM 파트너 목록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퀄컴은 이날 주요 파트너사로 에이수스 ROG, 아너, 아이쿠, 모토로라, 누비아, 원플러스, 오포, 레드 매직, 레드미, 샤프, 소니 코퍼레이션, 비보, 샤오미, 싱지/메이주, ZTE 등을 언급했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갤럭시S23은 전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퀄컴이 기존 버전보다 상위 버전을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의 모델 번호 'SM8550-AB'로 통상 모델 번호 뒤에 'AB'로 끝이 난다. 그러나 이보다 상위모델인 경우 모델 번호의 끝이 'AC'로 끝난다. 이에 따라 갤럭시S23에는 모델 번호 'SM8550-AC'인 칩이 탑재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이 모델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 혹은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플러스' 등의 불릴 수 있다.

또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의 공식 파트너이면서 삼성전자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기능을 경험하는데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기존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상위 버전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말이나 2월초께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자인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전 제품은 엑시노스 시리즈와 스냅드래곤으로 AP를 병행해 사용했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전 제품에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