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임워크, 마이크론 LPCAMM2 조달로 랩톱 13 프로 가격 인하 및 소급 환불 단행
- 64GB 기준 1600달러 치솟던 원가 부담 완화… 이미 출고된 물량과 배치 10 한정 적용
- LPDDR5X 모듈화 규격 주도권 다툼 본격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부가가치 대응 과제
- 64GB 기준 1600달러 치솟던 원가 부담 완화… 이미 출고된 물량과 배치 10 한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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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모듈형 노트북 제조사 프레임워크가 2026년 9월 마이크론의 저전력 압축 부착 메모리 모듈(LPCAMM2) 부품을 확보하면서 랩톱 13 프로 판매가를 내리고 소급 환불을 단행한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Wccftech는 9월 9일(현지시각) 이번 조치가 이미 배송된 물량과 사전예약 대기 물량 일부에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제품 제조사가 부품 조달 경로를 직접 확보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폭등한 부품값과 제조사의 공급선 직접 방어
LPCAMM2는 고대역폭과 저전력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운 부품 교체를 지원하는 차세대 규격이다. 메인보드에 칩을 직접 납땜하는 기존 온보드 방식의 수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장 내 D램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하면서 해당 모듈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프레임워크 공급망 관리 부서는 공급선 다변화에 집중했다. 마이크론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32GB와 64GB 모듈 초도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인 조달 물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폭등한 부품 단가를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지키기 위한 대응이다.
64GB 1600달러 돌파와 배치 10 소급 환불
보도 시점 기준 프레임워크 미국 공식 매장에서 판매 중인 32GB 모듈 가격은 800달러(약 108만 400원)다. 64GB 모듈 가격은 1600달러(약 216만 800원)에 달했다. 노트북 본체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초도 물량 확보에 따라 회사는 해당 규격을 탑재하는 랩톱 13 프로의 가격을 즉시 인하했다.
가격 조정 혜택은 이미 제품을 수령한 구매자와 사전예약 '배치 10' 대기 고객군에 적용된다. 기존에 높은 단가로 주문을 마친 소비자는 차액을 환불받는다. 이후 접수되는 신규 주문 건에는 조정 새 판매가가 기본 반영되며 기존 주문과 같은 소급 환불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플랫폼 모델에 한정된다. 표준 소형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SO-DIMM)을 장착하는 AMD 라이젠 모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레임워크 측은 새 단가가 최초 예약 기준보다는 높지만, 직전 원가보다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한정 물량이 소진되면 가격은 다시 변동될 수 있다.
LPDDR5X 모듈화 경쟁과 한국 반도체 과제
프레임워크의 이번 행보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기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모듈 주도권 다툼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제정한 LPCAMM2는 기존 SO-DIMM 대비 신호 간섭을 줄이고 기판 점유 면적을 최대 60% 절감한다. 마이크론이 완제품 제조사와 직접 공급 관계를 맺으며 선제 대응에 나선 점은 선두 D램 제조사들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한국 메모리 가치사슬 관점에서도 고부가가치 폼팩터의 직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5세대(1b) 공정 기반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5X(LPDDR5X)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완제품 가격 정책에 모듈 단가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 단품 공급을 넘어 모듈 패키징 생산성과 판가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시장 내 온보드 솔더링 방식의 제조 단가 우위가 유지될 경우 신규 모듈러 규격의 채택 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시장조사업계에서 제기된다. PC 제조사들이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납땜 방식을 유지하면 교체형 모듈의 확산세는 제약을 받는다.
차세대 저전력 모듈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할지 여부는 공급망 안정화에 달렸다. 한정 수량 조달에 따른 일시적 조정을 넘어 규격 자체의 대량 양산 단가 인하가 수반돼야 생태계 안착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율 안정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공급계약(LTA) 채널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점유율 방어에 관건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