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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올해는 유럽·내년 캄보디아 수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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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올해는 유럽·내년 캄보디아 수출 계획

호아팟이 유럽에 1만톤의 선재 제품을 수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호아팟이 유럽에 1만톤의 선재 제품을 수출한다.
베트남의 철강 대기업인 호아팟 그룹은 베트남 철강 중 처음으로 1만 톤의 선재제품을 유럽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에는 캄보디아에도 철강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크메르 타임지가 보도했다.

이 계약으로 베트남 철강 제품이 잠재적으로 수익성 있는 신 시장 개척은 물론,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유럽까지 5개 대륙에 철강제품 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아팟그룹 자회사 호아팟흥옌철강(Hoa Phat Hung Yen Steel) 대표에 따르면, 수출되는 저 탄소 선재는 미국시험재료협회(ASTM) 표준에 따라 생산된 것으로 중부 꽝응아이성 호아팟융꿧철강단지에서 출하된다. 수출물량은 내년 2월 유럽 구매자에게 인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봉형강 제품의 하나인 선재는 코일로 감긴 강재의 일종으로 통상 가공을 거쳐 철선과 강선 등 2차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진다. 호아팟그룹은 이번에 유럽기업과의 선재 수출 외에도 한국, 캐나다, 캄보디아, 태국 등과 열연강판(HRC)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분은 내년 1~2월 선적될 예정이다. 이 거래는 호아팟의 롱 스틸이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 이미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핫 코일 강철 및 아연 도금 강판 공급에 단단한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철강협회(V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는 생산비 증가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이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침체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철강제품 생산량은 182만톤으로 전월대비 10.7%, 전년 동월대비 36.8% 감소했으며, 11월 약 190만 톤의 베트남 철강 제품이 소비되어 올 10월에 비해서는 2.87%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2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