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5.1%…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5.1%…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한은은 30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연 뒤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보다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1%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때보다도 상승 폭이 커지면서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보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공업제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에 이어 5.0%를 나타냈다"며 "이는 지난 11월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중국내 방역조치 완화 및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리스크로,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은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