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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긴축재정 위해 LOL e스포츠 한국어 중계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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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긴축재정 위해 LOL e스포츠 한국어 중계권 포기

올해부터 아프리카TV·네이버TV에서만 국문 중계

'LCK 아레나'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LCK 아레나'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지난해 말부터 한국 시장에서 긴축재정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던 트위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문 중계 방송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사무국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LCK 프로 경기와 LOL 월드 챔피언스 등 국제전의 국문 중계를 맡아오던 트위치와의 계약 협상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턴 아프리카TV와 네이버TV로만 국문 중계가 이뤄지며, 트위치는 LCK 경기의 영문 중계만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트위치 LCK 공식 채널은 그간 LCK 중계를 맡은 3개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해왔다. 일례로 지난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트위치의 최고 동시 시청자는 약 24만명으로 아프리카TV의 3배에 가까운 시청자가 몰렸다.

LCK 트위치 채널 구독자 수는 142만명으로, LOL을 상징하는 리빙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LOL 관련 트위치 채널이다.

이번 계약 불발에 앞서 트위치는 지난해 9월 말, 한국에 한해 라이브 방송 최고 화질을 1080p(픽셀)에서 720p로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12월에는 모든 종류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LCK 스프링 스플릿은 설날을 1주일 앞둔 오는 18일 담원 기아와 DRX, 젠지 e스포츠와 T1의 경기로 막을 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