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수는 이번 달 초의 최고치에서 72% 감소했고, 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79%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
이어 “1월 4일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273명으로 최고치로 집계됐는데, 23일의 사망자 수는 896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발열 클리닉의 방문자 수는 지난달 22일의 286만7000명에서 96.2% 대폭 감소했고, 23일의 방문자 수는 11만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 과학자는 “중국 14억 명의 인구 중 80%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향후 2~3개월 내에 반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에 예고 없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했다.
당시 중국 당국이 한 달 동안 발표한 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최대 5명에 불과해 전문가와 주민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는 집에서 사망한 확진자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상황과 큰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중국 당국은 이번 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보건 전문가는 “춘제(설날) 연휴 기간 동안의 인구 유동량으로 인해 농촌 지역의 확진자는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의료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 지역 당국은 춘제 연휴 전부터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장비를 매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