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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최초 마련…1일 초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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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최초 마련…1일 초안 공개

영국 재무부는 1월 31일 지난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게 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에 이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재무부는 1월 31일 지난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게 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에 이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영국 재무부는 지난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게 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에 이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암호화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규제되지 않으며 기업은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확인만 수행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영국 금융행동청(FCA, 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라이선스 신청자의 80% 이상이 이 분야에 '어둠의 돈'이 흘러들어가는 데도 자금세탁 방지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앤드류 그리피스 재무부 장관은 지난 1월 31일 성명에서, 1일 발표될 암호화폐 규칙 초안은 전통적인 금융에 대한 접근법과 일치하는 견고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기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장관은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기술 변화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으며 여기에는 암호화폐 자산 기술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칙은 2022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상자산 분야에서 연쇄 파산으로 이어져 암호화폐 시장에서 1조 4000억 달러를 쓸어버린 후에 나온 것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0% 급락했다.

가격 급락은 결제와 같은 다른 용도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기본 기술에 대한 관심은 남아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

영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새로운 계획에는 3개월 간의 공개 협의가 진행된 후에 FCA로부터 세부 규칙의 제안이 뒤따를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암호화폐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러한 제안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공정하고 강력한 기준을 갖도록 하는 입장 및 공개 문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요건을 규정하는 책임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둘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의가 모호했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금융 중개인과 고객 자산을 보관하는 관리인에 대한 규칙도 나올 계획이다.

지난해 FTX 등 거래소의 실패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규제 요구를 촉발했다. 규제 당국은 거래, 대출 및 수탁권과 같은 활동을 한 지붕 아래에서 결합하는 공개적인 '대기업 암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들 사이의 전통적인 규제 안전 장치는 없다.

이미 FCA의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 제도가 도입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자체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재무부는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