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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국무부 "러시아 즉각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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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국무부 "러시아 즉각 철수"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정 연설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정 연설 모습
미국 국무부가 긴급명령을 내려 "모든 미국인의 러시아 즉각 철수"를 당부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러시사에 이상한 조짐이 감지되고잇다는 미국 국부부의 비상령에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휘청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와 국제유가 국채금리 금값 등도 국무부의 긴급명령과 푸틴의 국정연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이 현지 정보당국으로부터 임의로 체포되거나 부당하게 구금될 위험이 있다며즉시 러시아를 떠나라고 강격하게 경고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해외여행 경보에서 "부당한 구금 위험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민을 대상으로 괴롭힘, 구금·자의적 법 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테러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어 "러시아 정보당국은 거짓 혐의를 씌워 미국민을 체포했으며 미국민을 골라내 구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무시한 채 확실한 증거 없이 비밀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또 "러시아 당국은 미국 국적의 종교인들에게 현지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종교활동에 관여한 미국민을 대상으로 의심스러운 범죄 수사에 나섰다"면서 비정부기구·종교단체에서 일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가는 것도 피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내렸던 때에도 이중국적자들이 징집될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 거주 자국민들에게 즉각 출국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자국민의 러시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4단계는 여행 경보 1∼4단계 중 가장 위험한 국가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조국인 러시아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군인들의 존재가 처음으로 외신에 소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진영에서 싸우고 있는 '자유러시아군단'(Free Russia Legion)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모두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이 군단은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참전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배신자'로 낙인찍혀 그 가족 등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1년여간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도 침략국인 러시아에 대한 반감 때문에 러시아인 군단을 조명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 중 수백 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 1년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선다고 현지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1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대의회 국정연설을 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푸틴 대통령 국정연설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과 러시아 경제·사회 문제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선 것은 2021년 4월이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