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 광장.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22106480502818b5d048c6f3220762586.jpg)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연방통계청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지난해 GDP가 전년과 비교해 2.1% 줄어든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경제부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12%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러시아의 이같은 GDP성장률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망한 마이너스 2.5%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지난달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의 가스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8% 감소했지만 국제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스 기업이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석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오히려 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방의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 경제 침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서방이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유럽연합(EU)은 이달 들어 가스 가격 상한제도 도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동원령으로 인해 30만 명에 달하는 젊은 남성이 징집된 것도 산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