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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블랙워싱 논란 문책?…디즈니 수석 부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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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블랙워싱 논란 문책?…디즈니 수석 부사장 사임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디즈니 스토어의 회사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디즈니 스토어의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디즈니의 최고 다양성 책임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라톤드라 뉴턴(Latondra Newton)이 디즈니를 떠난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턴의 사직은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가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틴 매카시의 사임 결정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격 이루어졌다. 뉴턴의 업무는 인재유치 담당 수석 부사장인 줄리 메르제스가 임시로 이끌 예정이다.
뉴턴은 2017년부터 디즈니의 다양성 및 포용 이니셔티브(DEI)를 주도해 전 세계 관객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제작하고, 모두에게 환영받고 포용적인 직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팀들과 협력해 왔다.

그는 1991년에 북미 토요타자동차(Toyota Motor North America, Inc.)에 입사해 사회 혁신 그룹 부사장 겸 최고 다양성 책임자와 토요타 모빌리티 재단(Toyota Mobility Foundation)의 최고 프로그램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 달에 개봉된 디즈니의 '인어공주'에서 처음으로 미국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핼리 베일리(Halle Bailey)를 주인공인 아리엘(Ariel)으로 출연시켜 소위 '블랙워싱'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을 내세우는 디즈니가 블랙워싱 논란에 대한 책임에 문책성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