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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게임·클라우드 모두 '성장세'…내년 실적 기대되는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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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게임·클라우드 모두 '성장세'…내년 실적 기대되는 NHN

NHN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181.5% '↑'
간편결제 '페이코'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구조 개선
게임 부문선 총 11개 신작 통해 성장동력 강화
NHN클라우드, 지난달 대규모 AI데이터센터 오픈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문을 연 NHN클라우드의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문을 연 NHN클라우드의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 사진=NHN
전년동기보다 3분기 영업이익이 181.5%나 증가한 NHN이 하반기, 나아가 내년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결제(NHN페이코)·게임(NHN게임)·기술(NHN클라우드)가 NHN의 3분기 전체 매출(5715억원) 중 8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결제 부문이다. NHN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는 NHN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코가 네이버 포털과 카카오톡의 수혜를 입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만큼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페이코 법인의 영업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개선되는 등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손익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전체 거래금액 2.6조원 가운데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했으며 비중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페이코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에 따라 △페이코 포인트카드의 인기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중인 포인트 결제 사업 △4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쿠폰 형태로 제공하는 쿠폰 사업 △국내 1900개 기업, 17만명의 임직원이 사용하는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사업 △전국 230여 개 대학(전국 수도권 대학 90% 이상)에 구축된 페이코 캠퍼스 등 페이코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2년 후 턴어라운드 목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페이코 식권 서비스를 하는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SK하이닉스 △두산그룹 △대우조선해양 △한국은행 △성남시청 △연세의료원 △티몬 △신라면세점 등이 있으며 페이코 복지포인트를 사용하는 기업에는 △넥슨 컴퍼니 △대웅그룹 △네오위즈그룹 △메드트로닉코리아 등이 있다.

여기에 주요 F&B 프랜차이즈가 속한 페이코 간편결제 적용 기업도 △맘스터치 △빽다방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이 있으며 △다이소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가맹점도 페이코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현재 캐주얼, 미드코어, 소셜카지노를 아우르는 총 11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 사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만 총 6종의 신작을 론칭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오딧세이'의 글로벌 론칭에 돌입하고 △미드코어 장르 첫 도전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선보이는 한편, △소셜카지노 장르 신작 '페블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메인넷 '수이(SUI)'를 활용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페블'에 온보딩해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명 IP 기반의 '프로젝트 RE'를 2025년 국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도 내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G', 2025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BA' 등 현지 유명 IP 기반 신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와 AI 분야가 포함돼 있다. 그 중 NHN클라우드는 지난달 대규모 AI데이터센터 문을 열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NHN클라우드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조성에 돌입했다. 2년간의 준비 끝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국가전략 데이터센터다.

NHN클라우드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이하 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이하 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다. 88.5 페타플롭스(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는 1TB 하드디스크 10만7천 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전체 60 PF 규모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20PF 규모의 HPC(고성능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에 증권가에서도 NH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부문은 규제완화로 인한 높은 기저 부담이 있었지만 모바일 웹보드는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며 "클라우드 성장과 페이코 수익성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NHN 목표주가 3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