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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관례 깨는 행동 계속…투자심리에 악영향 줄 수 있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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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관례 깨는 행동 계속…투자심리에 악영향 줄 수 있어” 지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11~12일 이틀간 개최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 시간) “2024년 경제운영 방침을 정하는 이 중요회의 후반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며 “공식 기록에 따르면 중국 최고지도자가 정권 장악 후 중앙경제공작회의 도중 외유를 떠난 것은 마오쩌둥 초대 국가주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회의 기간 도중 외유한 것은 베트남 정상회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집권 3기에 접어든 시 주석은 외교나 당의 관례를 깨는 듯한 동향들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각료 교체 등 정부와 당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행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8월 개최된 신흥 5개국(BRICS) 정상회의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지 않고 왕문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하도록 한 것이다.
또 9월에는 인도에서 열린 20개국·지역 정상회의(G20 서밋)에 결석했다.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에서 중국 정치를 연구하는 닐 토머스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규범에서 벗어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지만, 이런 행동들이 축적될 경우 정책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저하시켜 비즈니스나 투자계의 신뢰를 잃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