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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8000억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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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8000억원에 판다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

10일 업계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을 추진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사장 0.14%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7만3600원에서 1.2∼2.0% 할인된 수준이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은 총 2조8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블록딜 거래는 오는 11일 개장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