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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가파른 질주...메타·MS AI 투자확대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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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가파른 질주...메타·MS AI 투자확대에 순풍

엔비디아 주가가 5일 또 다시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주가가 5일 또 다시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자로 이른바 'MnM' 'AI5' 등 뉴욕 주식시장 새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류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1월 2일과 3일, 12일, 17일, 26일, 31일 등 1월 중 6거래일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지난 2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33%를 웃돈다. 5일 상승분까지 더하면 40%를 바라보는 폭등세다.

메타·MS가 추가 상승 기폭제


이날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발표다.

MS는 지난달 30일, 메타는 이달 1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확대 방안을 밝혔다.

MS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대규모 AI 구축에 엔비디아 반도체가 빠질 수는 없다.

빅테크 업체들의 대대적인 AI 투자는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강력한 증가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낙관을 부른다.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하리 토시야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가 그 수혜주라고 못박았다.

하리는 메타와 MS가 실적발표에서 향후 생성형AI 관련 자본지출을 늘리겠다는 점을 분명히함에 따라 엔비디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리는 AI 토대가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자본지출이 올해 전년비 26% 폭증하고, 내년에도 5%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를 대거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목표주가 800달러


하리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끌어올렸다.

새 목표주가는 골드만이 엔비디아의 내년 순익전망을 토대로 27배 주가수익배율(PER)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강력 매수

앞서 2일에는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 '강력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지금의 빅7에서 MS, 엔비디아, 메타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른바 'MnM'이 주식시장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곳이다.

실적기대감 고조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장 마감 뒤 공개될 엔비디아 분기실적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월 마감한 엔비디아 분기 주당순익(EPS)이 1년전 0.88달러에서 이번에 4.53달러로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3배 넘게 폭증한 201억9000만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31.72달러(4.79%) 급등한 693.32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AMD는 이날 관심이 엔비디아에 집중되면서 하락했다. AMD는 3.43달러(1.93%) 하락한 174.2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