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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웬디스, '가격 변동제' 띄우려다 혼쭐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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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웬디스, '가격 변동제' 띄우려다 혼쭐났나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웬디스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웬디스 매장. 사진=로이터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가운데 하나인 웬디스가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하려다 혼쭐이 나면서 계획을 철회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즉 가격 변동제의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역풍이 예상보다 거세자 백지화했기 때문이다.

웬디스는 가격 변동제 도입을 추진한 적도 없고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웬디스 “가격 변동제 도입 계획 없어”


2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웬디스는 이날 낸 발표문에서 “우리가 가격 변동제를 거론한 적이 없다”면서 가격 변동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커크 태너 웬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 메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가격 변동제를 도입하려는 수순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자 가격 변동제를 추진한 적도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태너 CEO는 웬디스 매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잡목시킨 전자 메뉴판를 도입하기 위해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웬디스가 가격 변동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보도하고 나섰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웬디스가 가격 인상을 위한 수순에 나섰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디지털 메뉴 시스템 도입에 대한 오해(?)


탄력 가격제로도 불리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같은 음식이라도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가격을 올리고, 반대로 한가한 시간에는 가격을 낮추는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말한다.
차량공유 플랫폼인 우버에서 고객이 몰리는 정도에 따라 요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격 변동제의 한 예다.

웬디스의 경우도 디지털 메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 이같은 정책을 도입하려는 수순인 것으로 해석됐으나 예상외로 반발 움직임이 거세자 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웬디스는 디지털 메뉴판 도입 계획이 오해를 낳았다고 해명했다.

웬디스 대변인은 “디지털 메뉴판을 도입하겠다고 태너 CEO가 밝힌 것은 미국 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전자 메뉴판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메뉴판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를 즉시 변경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뉴판에 담기는 정보를 쉽게 고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이지 가격 변동제를 도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해명인 셈이다.

웬디스 대변인은 “디지털 메뉴판을 도입하겠다는 얘기가 탄력 가격제를 도입하려는 수순인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해석하는 바람에 오해가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가격 변동제를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