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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3월 CPI에 촉각...1분기 실적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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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3월 CPI에 촉각...1분기 실적 시즌 개막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1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의 1, 2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과 달리 다시 탄력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침착했던 주식시장이 3월 물가 흐름마저 탄력이 더한 것으로 확인되면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아울러 미국의 1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12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것이 신호탄이다.

인플레이션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재료는 노동부가 10일과 11일 각각 발표할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CPI는 전월비 0.3% 상승에 그쳐 2월 상승률 0.4%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PPI 역시 3월 상승률이 0.5%로 2월의 0.6% 상승세에서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PI, PPI는 오는 26일 상무부가 발표할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더불어 이달 말 시작해 다음달 1일 끝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정책담당자들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지표다.

예상외 상승 지속은 조정 국면 부를 수도


시장에서는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상승 여파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1, 2월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은 그저 일시적인 변동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3월에도 또 다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1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제거된 3월의 예상 밖 물가 오름세는 미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잇따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이 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등은 올해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에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20일 FOMC 당시와 비교하면 금리 인하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말이나 돼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면 금리 인하가 올해에는 한 번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일에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 얘기까지 꺼내 들었다. 보먼 이사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좀체 떨어지지 않거나 반등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대신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못박았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이는 것으로 확인되면 지난해 이후 올해까지 가파르게 뛰고 있는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1분기 실적 시즌 개막


이번주는 1분기 기업 실적시즌이 개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문을 여는 것은 델타항공이다.

델타항공은 10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연준의 지난달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11일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 카맥스 실적이 공개된다.

본격적인 실적시즌 개막일은 그러나 12일이다.

이날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대형 금융사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