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 급등했으며, 경쟁사 엔비디아 주가도 4.7% 상승했다.
AMD는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 AI 칩을 공급하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요 고객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칩 수요 급증으로 2024년 매출 예상치를 기존 4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칩 공급 부족 현상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의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AI 칩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막대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수익 창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성장 부진으로 30일 주가가 6% 하락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AMD는 3분기 매출을 64억~70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PC 칩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PC 칩 매출은 2분기에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사업은 특히 하반기에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의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69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8센트를 넘어섰다.
전문가 분석: 이번 AMD의 실적 발표는 AI 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주는 동시에, 공급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부진은 AI 투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 전망: AMD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칩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AI 기술 상용화 속도가 AMD의 향후 성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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