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한때 9만7200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후반 전일 대비 5% 상승한 9만6600달러대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8% 넘게 상승하며 35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전 6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6.20% 상승한 9만6659.60달러에 호가됐다. 이더리움은 10.24% 급등한 3647.5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이날 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에는 9만9849.99달러까지 폭등하며 10만 달러대 진입을 코앞에 뒀으나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이번 주 초반 9만 달러의 지지선을 테스트했다.
윈터뮤트의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 OTC 마켓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지난 며칠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대선 이전 저점 대비 45% 넘게 상승한 이후의 차익실현에 따른 건전한 조정으로 보인다“면서 ”트레이더들은 10만 달러 선이 돌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B2C2의 니콜라이 카르펜코 이사도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이정표인 10만 달러에 근접하자 전술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여섯 자릿수에 도달하자 기관들과 미국 대선 이전에 매수했던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출이 출회됐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중기 전망은 여전히 상승 쪽으로 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알렉스 쏜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부 레버리지 거래가 사라지고 단기 매수자들이 차익 실현을 마치면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선을 찾은 뒤 가까운 시일 내에 10만 달러의 매물 벽을 넘어서기 위한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조정과 작은 문제들은 있겠지만, 이는 정상적인 흐름“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퇴임하면서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규제 또는 법 집행 조치가 시장에 긴장감을 줄 수도 있지만, 기관과 기업 수요 증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새로운 미국 행정부 및 탄탄한 포지션과 네트워크 데이터의 조합은 중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더불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6% 급등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10% 급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