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일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Y 롱 레인지 후륜구동’ 트림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신차는 신형 모델Y 주니퍼 시리즈의 세 번째 트림으로 기본 가격은 4만4990달러(약 6300만원)로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7500달러(약 1000만원)를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3만7,490달러(약 5200만원)까지 낮아진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주니퍼 시리즈의 순차 출시를 이어왔다. 첫 번째로 ‘런치 시리즈’가 공개됐고, 이어 ‘롱 레인지 사륜구동’ 버전이 출시된 데 이어 이번 후륜구동 트림이 세 번째로 추가된 것이다.
테슬라는 주니퍼 시리즈를 통해 모델Y의 실내 정숙성과 고급감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이번 신형 모델에는 전면 유리와 도어에 음향 차단 유리가 적용돼 실내 소음이 개선됐으며 전 좌석에 냉난방 기능이 포함된 시트, 개선된 마감재, 도어 클로징 사운드 최적화 등도 적용됐다.
차량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5에서 생산되며 첫 고객 인도는 3~5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에 따른 소비자 반발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저가형 트림 출시는 침체된 판매를 회복하기 위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오는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