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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헬기, 우크라이나 드론 떼에 포위 당해 죽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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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헬기, 우크라이나 드론 떼에 포위 당해 죽을 뻔했다

러 군 관계자 "해방된 쿠르스크 방문 중 대규모 드론 공격에 노출"
러 방공 사령관 "동시 대공전 수행하며 대통령 안전 확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상 통화로 안보 이사회 회원국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상 통화로 안보 이사회 회원국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해방된 쿠르스크 지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그의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세에 갇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해당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인도 최대 독립 뉴스 통신사 이안스라이브에 따르면 25일 러시아 방공부대 사령관 유리 다슈킨은 러시아 채널 1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의 방공 부대가 공격을 막아내고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채널 1에 따르면 다슈킨은 푸틴 대통령의 헬리콥터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의 중심지"에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 사령관 항공기 비행 중 공격 강도 크게 증가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후 처음으로 쿠르스크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주지사와 지방 자치 단체장, 그리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당시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에 전례 없는 무인 항공기 공격을 개시했지만, 다슈킨 사령관에 따르면 러시아 방공망이 접근하는 고정익 무인 항공기 4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슈킨 사령관은 "최고 사령관 항공기가 쿠르스크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공격 강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해당 지역의 방공 부대는 동시에 대공전을 수행하고 대통령 헬리콥터의 공중 안전을 확보해야 했다.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며, 적의 드론 공격은 격퇴됐고 모든 공중 목표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러 "지난주 드론 공격 대폭 강화…수백 대 추가 파괴"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러시아 영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대폭 강화했다. 모스크바 외무부는 최근까지 러시아 영공에서 764대의 드론이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공격 규모가 줄어들지 않았으며, 지난 24일에도 수백 대의 무인기가 추가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