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50% 육박… AMD·인텔 등 미국 업체 압도
절대적 지출 규모는 여전히 열세… 기술 격차 좁히기 위해 공격적 투자 지속
인공지능 호황 속 캄브리콘 첫 흑자 달성 등 국산 칩 시장 가파른 성장세
절대적 지출 규모는 여전히 열세… 기술 격차 좁히기 위해 공격적 투자 지속
인공지능 호황 속 캄브리콘 첫 흑자 달성 등 국산 칩 시장 가파른 성장세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기술적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 경쟁사들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자금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R&D 투자 비율 45~50% 달해… 미국 기업은 20~30% 수준
거래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는 2026년 3월 종료된 분기 매출의 50%를 연구개발에 지출했다. 상하이 소재의 메탁스(MetaX)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의 45%를 투자에 할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의 20~30%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온 AMD나 인텔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의 경우, AI 칩 수요 급증으로 매출이 2,159억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25년 기준 연구개발 비율이 8.6%까지 하락한 상황과 대조적이다.
절대 규모 격차 해소 주력… 투자액 전년 대비 최대 50% 급증
비율 면에서는 중국이 앞서고 있지만, 실제 투입되는 절대 금액은 여전히 미국의 거대 기업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엔비디아가 최근 회계연도 기준 185억 달러(약 25조 원)를 연구개발에 지출한 반면, 메탁스와 무어 스레드의 2025년 지출액은 각각 10억 위안(약 1억 4,600만 달러)과 13억 위안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들은 이러한 격차를 좁히기 위해 투자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무어 스레드의 2026년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메탁스 역시 16.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기술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수요 힘입어 실적 개선… 캄브리콘 첫 연간 이익 행진
기업의 외형이 커지면서 연구개발 비율이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인 캄브리콘(Cambricon)은 2026년 1분기 매출이 160% 급증한 2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익은 185% 증가한 10억 위안을 달성했다.
캄브리콘은 2020년 상장 이후 첫 연간 이익 달성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같은 성과를 "AI 산업의 연산 능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자립 전략에 따라, 신생 기업인 메탁스와 무어 스레드 등은 상하이 스타 마켓(STAR Market) 등에 상장하며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전직 엔비디아와 AMD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들로, 막대한 연구비 투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