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상장 전부터 편입 준비…“나스닥100 조기 편입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가 아직 상장하지 않았음에도 월가에서는 벌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서류를 비공개 제출한 가운데 ETF 업계가 상장 직후 편입을 노리고 상품 출시와 규정 변경에 나서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비상장 주식 가격은 2023년 이후 약 700% 급등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 달러(약 2175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달 상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IPO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 달러(약 2537조5000억 원), 조달 규모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ETF 업계, 상장 전부터 경쟁 돌입
전략가들은 최근 ETF 시장의 움직임이 단순한 우주산업 투자 열풍을 넘어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트래티거스의 ETF 전략 책임자 토드 손은 최근 3개월 동안 우주산업 관련 ETF 9개가 새로 출시됐거나 출시 신청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우주산업 ETF 일부는 스페이스X 상장 직후 곧바로 편입할 수 있도록 지수 규정 변경까지 추진 중이다.
이는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대규모 자금 유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나스닥100 조기 편입 가능성 주목
시장 관심은 스페이스X가 얼마나 빨리 주요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 IPO 기업이라도 주요 지수 편입까지 긴 대기 기간이 필요했다.
나스닥100은 과거 최소 3개월 거래 이력이 필요했고, S&P 500 편입은 통상 1년 이상 걸렸다.
그러나 최근 규정 변화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나스닥은 일정 규모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 후 단 15거래일 만에 나스닥100 편입이 가능한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했다.
S&P다우존스지수도 일부 초대형 IPO 기업에 대해 기존 1년 대신 6개월 수준으로 편입 대기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상장 직후 패시브 자금 몰릴 수도”
이 같은 변화는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기업이 상장 직후 곧바로 패시브 자금의 대규모 매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수 추종 ETF와 인덱스 펀드는 주요 지수 편입 종목을 자동으로 편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후파이낸스는 “과거보다 IPO 열기와 지수 편입 사이 시간 간격이 크게 짧아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이 충분한 검증 기간 없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대거 편입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