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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지켜낼까?…암호화폐 시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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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지켜낼까?…암호화폐 시장 '빨간불'

비트코인 일간차트. 자료=트레이딩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일간차트. 자료=트레이딩뷰
비트코인(BTC) 가격이 핵심적인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붕괴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100,992.72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급락,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 아래로 후퇴하고 있으며, 최신 가격 차트는 이날 후반부터 시작된 급격한 하락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거래량은 54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21% 급증한 수치로 대규모 청산이나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세가 시장을 강타했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감정(82% 강세)이 여전히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술적 추세는 약세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04,000달러에서 105,000달러 '통합 구역'을 유지하지 못한 점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통합 구역' 또는 '컨솔리데이션(Consolidation) 구역'은 가격이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안정화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의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시기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하락 추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붕괴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미 5억 9,5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을 야기했던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장 전반의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