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 앞두고 쇼케이스 영상 공개
수동 조작 강조한 픽셀 아트 액션 RPG
미형의 일러스트로 '서브컬처' 시장 공략
수동 조작 강조한 픽셀 아트 액션 RPG
미형의 일러스트로 '서브컬처' 시장 공략

국산 픽셀 그래픽 액션 RPG '가디스 오더'가 올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에게 있어 올 하반기 모멘텀이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23일 가디스 오더 글로벌 사전 등록을 개시했다. 이와 더불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케이스 영상과 트레일러 영상, 캐릭터 별 소개 영상 등을 쏟아냈다.
가디스 오더 개발은 신생 개발사 픽셀트라이브가 맡았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 픽셀 그래픽 게임 명가로 꼽히는 로드컴플릿의 자회사로, 가디스 오더 개발진이 주축이 돼 신규 오리지널 IP 개발에 집중하는 의미에서 분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룡 픽셀트라이브 디렉터는 쇼케이스를 통해 "3년 동안 뼈를 깎아내는 심정으로 꾸준히, 열심히 개발했다"며 "게임의 핵심인 전투 콘텐츠를 '일대 도약'시키고 일러스트 또한 개편, 다수 추가했다"고 밝혔다.

가디스 오더는 앞서 언급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같은 픽셀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액션 RPG다. 가디스 오더를 직역하면 '여신의 명령'으로, 세계 멸망의 위기를 내다본 여신이 선택받은 왕녀 '리즈벳'에게 이를 막기 위한 계시를 내린다는 판타지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모바일 액션 RPG로서 주요 특징은 '수동 조작 전투'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적의 공격에 타이밍을 맞춰 '저스트 가드', '저스트 회피', '패링', '반격' 등 행동을 취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다.
1명이 아닌 3명의 캐릭터가 연계하며 전투하는 '링크' 시스템 또한 차별화된 포인트다. 전투에 활용되는 무장 또한 검과 창, 둔기, 마법 등 일반적인 판타지적 무장은 물론 맨손 격투, 총기까지 구현돼 보다 다양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가디스 오더의 장르는 액션 RPG이나 픽셀 그래픽에 더해 애니메이션 풍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미소녀 캐릭터 다수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서브컬처류 게임으로 분류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언 테일즈', '에버소울' 등 서브컬처 게임 히트작들을 여럿 배급해왔다. 이중 가디언 테일즈는 가디스 오더와 같이 픽셀 그래픽 기반 전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 1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229억 원에 영업손실 124억 원으로 2024년 1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한 성과를 거뒀다. 올 2분기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만큼 가디스 오더의 흥행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유튜브에서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영상을 함께 올리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게임의 그래픽적 특징인 '픽셀 아트'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영상 '픽셀 아트의 모든 것'을 공개했으며 이후 전투 액션 기획, 세계관 구축까지 총 3부에 걸쳐 개발 과정을 소상히 공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