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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9월 대중 서비스…자율주행차 시장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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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9월 대중 서비스…자율주행차 시장판도 흔든다

오스틴 시범운영 후 FSD 대규모 업그레이드, 머스크 “완전 자율주행 시대 임박”
웨이모와 선두 경쟁 속, 테슬라 주가·산업 기대 확산
2024년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의 한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 사이버캡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의 한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 사이버캡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9월 완전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지난 17(현지시각) 배런스 등 해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0SNS에서 직접 9월 대중 공개 계획을 알렸다.

◇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한 시범 서비스

지난 622, 텍사스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 모델Y 차량으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초청받은 승객으로 한정했고, 조수석에는 안전 요원이 함께 탔다. 요금은 4.20달러(5800)로 고정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한 달 반 만에 20제곱마일에서 80제곱마일까지 넓혔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라이다나 레이더 없이 8대 카메라와AI(인공지능) 기반 FSD로 달린다.
정식 대중 서비스는 9월 중 FSD 대규모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개시될 예정이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18% 내렸지만, 지난 1년간 53% 오르며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FSD 10배 업그레이드, 대량 확장 전략…웨이모와 선두 경쟁

테슬라는 9FSD 소프트웨어에 AI 매개변수를 10배 늘려 안전성과 주행 판단 능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머스크 CEO운전자 개입이 많이 줄어들지만, 복잡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전략은 최신 FSD까지 탑재된 차량이면 언제든 로보택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대량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와 이동 서비스가 합쳐진 새로운 산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한편 알파벳 웨이모는 주당 25만 건 넘어서는 완전자율 택시 서비스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센서와 AI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누적 탑승은 1천만 건을 넘겼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카메라 기반 기술의 비용, 생산량 우위에 주목한다. 월가에서는 AI 훈련 차량 호출 시장 규모가 약 75000억 달러(137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테슬라의 AI 프로젝트가 회사 값의 75%까지 차지한다고 평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