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시범운영 후 FSD 대규모 업그레이드, 머스크 “완전 자율주행 시대 임박”
웨이모와 선두 경쟁 속, 테슬라 주가·산업 기대 확산
웨이모와 선두 경쟁 속, 테슬라 주가·산업 기대 확산

◇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한 시범 서비스
지난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 모델Y 차량으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초청받은 승객으로 한정했고, 조수석에는 안전 요원이 함께 탔다. 요금은 4.20달러(약 5800원)로 고정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한 달 반 만에 20제곱마일에서 80제곱마일까지 넓혔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라이다나 레이더 없이 8대 카메라와AI(인공지능) 기반 FSD로 달린다.
◇ FSD 10배 업그레이드, 대량 확장 전략…웨이모와 선두 경쟁
테슬라는 9월 FSD 소프트웨어에 AI 매개변수를 10배 늘려 안전성과 주행 판단 능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운전자 개입이 많이 줄어들지만, 복잡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전략은 최신 FSD까지 탑재된 차량이면 언제든 로보택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대량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와 이동 서비스가 합쳐진 새로운 산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한편 알파벳 웨이모는 주당 25만 건 넘어서는 완전자율 택시 서비스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센서와 AI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누적 탑승은 1천만 건을 넘겼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카메라 기반 기술의 비용, 생산량 우위에 주목한다. 월가에서는 AI 훈련 차량 호출 시장 규모가 약 7조 5000억 달러(약 1경 37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테슬라의 AI 프로젝트가 회사 값의 75%까지 차지한다고 평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