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레어 어스 그룹' 매출 62% 증가…지난해 순손실에서 1.6억 위안 순이익 반전
미국 무역 전쟁·경쟁 심화 '전망 흐려'…"가격 결정력 약화될 수 있다"
미국 무역 전쟁·경쟁 심화 '전망 흐려'…"가격 결정력 약화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중 무역 전쟁의 일부로, 희토류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차이나 레어 어스 리소스 앤 테크놀로지(China Rare Earth Resources and Technology)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18억7000만 위안(약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억6170만 위안(약 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2억4441만 위안에서 대반전을 이뤘다. 회사는 급격한 반전의 "주된 이유"가 "희토류 제품 가격 상승"이라고 밝혔다.
중국 재무부의 지원을 받는 셩허 리소스 홀딩(Shenghe Resources Holding)은 13.6%의 매출 성장률과 함께 3억7690만 위안(약 68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이 기회를 "확고히 장악"했으며 재고 손실이 반전되어 회사에 추가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북방희토류(그룹) 하이테크도 매출이 45.2% 급증하고 순이익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았다. 경영진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희토류 수출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칭찬하며, "국제 희토류 산업 체인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희토류 광산업체들의 주가는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북방희토류와 셩허 리소스의 주가는 두 배 이상 올랐고, 다른 업체들의 주가도 36~60% 이상 상승하며 본토 벤치마크인 CSI 300 지수의 상승률(14%)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반전은 정책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에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라이징 비철금속은 미국과 호주와 같은 국가가 자체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함에 따라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이는 중국 희토류 산업의 글로벌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중국산 희토류 자석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21년 12월 3개 국영 광부가 합병하여 설립된 전략적 대기업인 '차이나 레어 어스 그룹(China Rare Earth Group)'을 통해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대체 공급망 구축 노력은 중국의 희토류 패권에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