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각)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돌연 대중 강경 노선을 철회하면서 미·중 해빙 기대감이 다시 고조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의 취소, 대중 관세율 100% 인상 등 강경책을 쏟아내며 10일 뉴욕 주식 시장을 급락세로 이끌었던 트럼프는 12일 중국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시장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오픈AI와 10기가와트(GW) AI 데이터센터 계획 협력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9.88%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2.82% 뛰었다.
테슬라는 미·중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5.42% 급등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등했다. 아이온Q가 16.19% 폭등했고, 리게티와 디웨이브는 각각 25%, 23%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이틀 만에 말을 바꾸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4만6067.5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56% 뛴 6654.7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1% 급등한 2만2694.61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32% 가까이 폭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돌파했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했다. VIX는 11.87% 급락해 19.09로 떨어지며 20선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보건 업종을 뺀 9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가 테슬라 급등 속에 2.29% 뛴 가운데 필수소비재는 0.36% 내렸다.
에너지는 가자 전쟁 종전 선언 속에 1.42% 뛰었고, 유틸리티 업종은 0.75% 상승했다.
금융은 0.94%, 부동산은 0.5% 올랐지만 보건 업종은 0.09%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산업은 1.04%, 소재 업종은 1.57%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 업종은 2.47% 급등했고, 통신서비스업종도 1.79% 뛰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반감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로 5.42% 급등한 435.89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브로드컴 폭등세에 편승했다. 브로드컴이 9.88% 급등한 356.70달러로 뛴 가운데 엔비디아는 2.82% 상승한 188.32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1.01% 상승한 177.21달러, 애플은 0.97% 오른 247.66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이날 주식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선도주 아이온Q는 16.19% 폭등한 82.09달러, 퀀텀컴퓨팅은 12.96% 뛴 21.46달러로 올라섰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리게티는 25.02% 폭등한 54.91달러, 디웨이브는 23.02% 폭등한 40.62달러로 치솟았다.
중국과 희토류 분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어리얼스는 21.30% 폭등한 95.03달러로 장을 마쳤다. 10일에는 8.4% 급등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15%에 이른다.
USA레어어스는 18.71%, 라마코리소시스는 11.17% 폭등했고, 크리티컬 메털스는 55.41% 폭등했다. 리튬 채굴 업체 알버말도 덩달아 급등해 7.20%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