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11월도 우울한 출발...‘리스크 회피’ 기조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 초반 한때 4% 넘게 하락하며 10만5331달러까지 밀렸고, 이후에도 제한적 반등 속에 10만7000달러 중심으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전 7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3.17% 내린 10만6498.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의 하락 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6.7% 하락한 3594.43달러에 거래됐고, 리플의 엑스알피(XRP)는 7.87% 내린 2.3010달러에 거래됐다.
3주 전 역사적인 수준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라진 이후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켓벡터(MarketVector)가 집계한 상위 100개 디지털 자산 중 하위 절반을 추적하는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최대 8.8% 급락했다. 일부 토큰은 지난달 폭락 사태 당시 기록한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해당 지수는 올해 들어 약 6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연간으로는 여전히 약 14%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에는 12% 넘게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 변수에 더 민감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 흐름에 뒤처져 있다”면서 “긍정적인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암호화폐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10월 발생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 청산 사태 이후 잃어버린 자본 기반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상태이며, 가격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새로운 상승 시도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셀리니 캐피털의 조르디 알렉산더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설득력 있는 바닥 신호를 보여주기 전에는 상승 전환이 쉽지 않다”면서 “지금은 10월 청산 충격의 ‘후유증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많은 전문가가 10월을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의 전환점으로 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전반의 약세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인셰어스의 매튜 키멜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정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대규모 청산 여파의 ‘잔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상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지갑들이 최근 다시 활동하며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우크리움 ETF의 제이크 헨리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기술적 흐름상 시장은 양분된 상태”라며 “비트코인은 여름 이후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 추세에 있고, 엑스알피는 여름 중반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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