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태희 경기도의원, 안산 초등돌봄교실 '겨울방학 기간 미운영' 지적

글로벌이코노믹

김태희 경기도의원, 안산 초등돌봄교실 '겨울방학 기간 미운영' 지적

"도교육청 제도적 개선 촉구"
10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이 안산시 본오지구 초등돌봄교실이 겨울방학 기간 운영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이미지 확대보기
10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이 안산시 본오지구 초등돌봄교실이 겨울방학 기간 운영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이 안산시 본오지구 초등돌봄교실이 겨울방학 기간 운영되지 않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10일 김 의원에 따르면, 본오지구 초등학교 10곳 중 각골초·본원초·이호초·초당초 등 4개 학교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해체공사가 예정돼 돌봄교실이 전면 중단된다.

이로 인해 맞벌이 가정과 취약계층 학생들이 돌봄 공백과 학습 결손 위험에 노출돼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 청소년 활동가와 마을 관계자, 교육복지사 등은 종교시설 공간을 빌리고 자원봉사자와 강사를 구성해 약 20명의 학생에게 한 달간 기초학습지도·체험활동·안전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학생들의 점심과 간식비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안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교육지원청은 돌봄교실 미운영 학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김 의원은 "교육지원청은 석면해체공사는 2026년까지 마쳐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제시하며, 인근 학교와의 연계 돌봄 운영에 대한 논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학교 학생 수용 시 안전사고 책임 문제가 있어 협조가 어렵다는 이유를 대며, 인근 학교와 실질적 협의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돌봄학생의 점심·간식비 지원 요청에도 “수익자 부담이라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학교와 교육지원청 간 협력만 있었어도 돌봄 공백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준비 없는 행정으로 겨울방학 동안 돌봄이 끊긴 아이들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문제는 안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겨울방학 학교 공사가 진행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며 도교육청에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공식 요청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