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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하 사이클 종료 암시…통방문서 '금리 인하' 문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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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하 사이클 종료 암시…통방문서 '금리 인하' 문구 삭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새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향후 정책 방향을 공식적으로 대변하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통방문)에서 '금리 인하' 문구를 완전히 삭제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 자난해 5월 인하 이후 7·8·10·11월에 이은 5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이날 통방문의 문구를 대폭 수정했다. 주목할 점은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한은은 이번 통방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한은은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통방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달 뒤인 11월 통방문에서는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대체했지만 여전히 추가 인하 가능성을 부인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통방문에서는 아예 '금리 인하'라는 표현 자체를 넣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해 왔던 한은이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