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타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누구도 나를 설득하지 않았고, 나 스스로 납득한 것(convinced myself)"이라며 군사 옵션 보류가 외부의 압박이 아닌 본인의 전략적 판단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결정적 계기로 이란의 '교수형 취소'를 꼽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 이란 당국이 극형을 집행할 경우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를 군사 개입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란 지도부가 예정됐던 800여 건의 처형을 전격 취소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경고가 가져온 결과로 규정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 지도부가 어제 예정됐던 모든 교수형을 취소한 것을 깊이 존중한다"고 재차 밝히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이란 내 반정부 시위의 명분을 지지하면서도 전면전이라는 파국은 피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 상 이란의 향후 태도 변화에 따라 언제든 강경 모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려 있어 국제 사회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