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다보스 회의 전반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통상 정책에 대한 관심 속에 진행되면서 미국 정책 방향이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다보스에 도착해 WEF 연례회의에서 특별 연설을 한 뒤 글로벌 기업 CEO들을 초청한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 가상자산, 컨설팅 업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CEO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으며 초청장은 백악관에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의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다보스 회의에는 미국 측 고위 인사들도 대거 동행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다보스에 집결했으며 베선트 장관은 유럽 국가들을 향해 미국의 조치에 보복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유럽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보복 조치는 매우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중국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대표로 다보스에 파견했다. 허 부총리는 21일 특별 연설을 하고 글로벌 기업 CEO와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셉션도 주최할 예정이다.
이번 WEF 일정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 행보로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그린란드를 인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유럽과의 긴장을 높였고 이 사안은 다보스에서 열리는 각국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도 논의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도 다보스를 방문해 미국 대표단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그린란드 문제가 당초 예정됐던 회의 의제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조치에 대해 “협상 전술로 볼 수 있다”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국의 장기적 이익을 염두에 둔 접근”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망치부터 들고 나온 뒤 협상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이라고도 말했다.
WEF 주최 측은 이번 회의에 130여 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하고 64명의 국가 정상과 정부 수반이 다보스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 정상들도 다수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한 미국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