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포드 배터리 파트너십·허싸이-벤츠 라이다 공급…CATL·BYD, 세계 배터리 70% 장악
CATL 사우디 최대 서비스센터 개설, 고티옹 전기 선박 배터리 개발…유럽·中東 R&D 거점 확보
CATL 사우디 최대 서비스센터 개설, 고티옹 전기 선박 배터리 개발…유럽·中東 R&D 거점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비야디(BYD)와 허싸이(Hesai) 등 중국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들이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제적인 완성차 제조사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그동안 글로벌 경쟁사들에 뒤처졌던 브랜드 이미지를 기술력으로 쇄신하고 있다.
부품 공급을 넘어 '현지 맞춤형' 설계로 진화
전문가들은 중국 공급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의 현지화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롤랜드 베르거의 드니 드푸 전무이사는 "선전에서 유럽 시장만을 위한 제품을 완벽히 디자인할 수는 없다"며 "유럽 제조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현지 통합과 합작 투자 기지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현재 미국 포드(Ford)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세계 최대 라이다(LiDAR) 생산 업체인 허싸이 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브랜드에 자율주행의 핵심인 거리 측정 센서를 공급하며 지배적인 위치를 굳혔다.
배터리 패권의 공고화: 전 세계 물량 70% 장악
중국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CATL과 BYD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전 세계 전기차의 70% 이상에 탑재되고 있다.
세계 1위 CATL은 이번 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국 외 지역 최대 규모의 배터리 서비스 센터를 개설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중동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BYD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BYD는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업체에 등극했다.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25만 대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8% 감소한 164만 대를 보여 61만 대 차이로 역전당했다.
BYD는 2026년 수출 판매 목표를 2025년 약 100만 대에서 160만 대로 설정했고, 헝가리에 첫 유럽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25년 브라질 공장을 가동하여 현지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도 가동했다. 태국 공장에서는 현지 시장에 전기차를 공급하고 유럽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은 9월 처음으로 한국 경쟁사들을 추월했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8%로 한국의 7.8%를 앞섰으며, 1~9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50만3321대로 77.5% 증가했다.
가성비와 기술력의 결합…"수출 효자 품목 등극"
UBS 증권의 쉬빈 연구 책임자는 "배터리의 압도적인 효율과 스마트 주행 기능이 중국 전기차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산 배터리는 승용차를 넘어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현지 소비자의 성향이 중국 기업들을 전기화 및 디지털화의 선두에 서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중국 제조업 강국 전략과의 연계
중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전략의 중간 결산 시점을 지나 2035년까지 '세계 선도 제조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준 중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 세계 총액의 27.71%를 차지하며, 독일,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제2그룹'에 확실히 안착했다.
정보통신장비, 첨단 철도, 선박 및 해양 공학, 전력 장비, 신에너지 차량(EV), 섬유, 가전제품 등 7개 분야는 현재의 세계 선도 위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공급망의 글로벌 확장은 중국의 제조업 강국 전략의 핵심 축이다.
상하이의 AI·제조업 통합 전략
상하이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서 AI와 첨단 제조업을 경제의 축으로 세울 계획이다. AI를 도시 발전의 모든 측면에 통합하며,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연산 능력, 첨단 칩 개발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이식해 전체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상하이의 AI·제조업 통합 전략은 BYD, CATL 등 중국 자동차 공급망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동력
중국 자동차 공급업체들은 단순한 부품 생산 기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핵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포드(배터리), 벤츠(라이다) 등과의 글로벌 수주 계약으로 중국산 부품의 품질 및 경쟁력이 공인되었다.
유럽 R&D센터 및 중동 AS센터 구축 등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무역 장벽을 극복하고 있다. 전기 선박 및 상용차용 배터리 개발 등 영역 확장으로 신에너지 산업 전반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속도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재편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중국 자동차 공급망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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