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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에 혼조세 마감...미국 유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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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에 혼조세 마감...미국 유가는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션롱 수에즈맥스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항에 지난 12일(현지시각) 도착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션롱 수에즈맥스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항에 지난 12일(현지시각) 도착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19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배럴당 108.65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배럴당 119달러를 돌파했던 유가가 상승폭을 대거 좁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했다. 4월 인도 선물이 0.19% 밀리며 배럴당 96.14달러로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 폭등세에 제동을 걸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해상운송 석유의 약 20%가 지나가는 에너지 관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도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탄도 미사일 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해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에너지 설비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면 주변국들의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겠다고 별러왔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뉴스도 미국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팍스 비즈니스테 네트워크에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약 1억 4000만 배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가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씨티은행은 이란과의 갈등이 석유와 관련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촉발했으며, 이에 따라 단기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와 WTI가 향후 1~3개월 내에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갈등이 심화될 경우(낙관적 시나리오)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씨티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4~6주 안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경우 브렌트유는 연말까지 배럴당 70~8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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